일기를 써야하는 이유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서 매일 쓰진 못해도 감정적으로 큰 일이 있을때는 일기를 쓰려고 한다.

어떤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이게 처음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분명히 이전에 비슷한 고민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일기를 펴본다. 과거에 내가 같은 고민이 있었을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쓰여있다.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고민이 잘 해결되었을 수도, 잘 못 됬을 수도 있다. 그 어떤 경우라도 나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어떤 결정에 대해 미련이나 후회가 남을때도 있다. 이때도 일기장을 펴본다.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그 때 내 마음이 어땠는지, 일기를 펴보면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간 것처럼 절절하게 느껴진다. 그 선택이 그 당시에 최선이었다는 걸 다시 상기할 수 있다. 실체가 없는 불안과 막연한 후회가 밀려들때 그 선택이 그 때의 내 최선이었음을 다시 상기하면 그런 미련과 후회는 사라진다.

일기를 통해 나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내 선택에 확신을 갖게 된다. 일기는 나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