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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일기

직업 선택의 기준 | 돈이 갖는 직업의 가치

by 오늘의이약이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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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46682&code=11131100&cp=nv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에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등장한지도 꽤 오랜시간이 지났다. 과거에는 유튜버, 스트리머라고 하면 하나의 제대로된 직업으로서 인정받기 보다는 임시적으로 하는 일, 취미 정도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있었다면, 이제는 지상파 방송에도 나오고 연예인과 다를 바 없는 선망의 대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렇게 인식이 변화한 가장 큰 계기가 뭘까. 나는 그게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 서울 어느 구의 환경미화원 모집에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원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찾아보니 그 구의 환경미화원의 월급이 상당하다고 했다. 박사학위와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의 우위를 비교하자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어떤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이제껏 투자한 것들을 포기하고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그 사람이 직업을 선택함에서 더 비중을 두었던건 분명히 돈일 것이다.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을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나는 그런일은 안할거야"라는 개별적인 기호도 각자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면 그 직업을 선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 직업에 대한 사회 전체적인 인식은 점점 좋아진다. 이것은 대학입결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 사회가 성장하는 시기, 공대의 인기는 지금보다 높았다. 졸업하면 대기업에 취직하고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이 정체되고, 빠른 명예퇴직 등 사기업의 단점이 알려진 지금, 공대의 인기는 의대 등 전문직으로 가는 학과에 점점 밀려나고 있다.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돈을 얼마나 버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물론 일의 고됨, 근무환경 등도 어느정도 모두 작용하겠지만,(사실 일의 고됨과 근무환경만 본다면 의사가 다른 어느 직업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지 않을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와 사회적 인식은 점점 좋아진다. 그러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직업의 귀천이란, 어느 정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느냐 아니냐는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덧,
예외적으로 돈과는 상관없이 명예를 얻는 직업들이 있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사회적인 가치를 지니는 직업을 선택하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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