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치질이 의심되서 갔지만 결과적으론 아니었음. 🙄 다녀오고보니 원인이 다른데 있는것 같은데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서 어쨋든 확인이 필요했고, 그래서 항문외과에 방문함.
의심증상이 생긴건 거의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항문외과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아닐거라고 외면하면서 미루고 미룸. 차라리 일찍 가서 확인받았으면 다른 원인을 빨리 찾았을텐데... 🥲 나처럼 의심은 가지만 거부감 때문에 못가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항문외과 다녀온 후기를 쪄봄.
치질은 심해지면 수술 밖에 방법이 없는데 치질수술 후기를 찾아보니 아주 괴로움. (우선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고 찾아보는 프로 건강염려증 환자 나야나 🙋🏻♀️) 그러니 다들 미리미리 검진 받읍시다 !!
병원 찾기
네이버에 동 붙여서 검색해서 병원 후기를 보고 후ㅜ기 좋은 곳으로 찾아감. 다행히도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병원이 맘카페 후기도 좋았고, 홈페이지도 아주 친절하게 되어있어서 신뢰갔음.
병원 방문
내가 간 병원은 예약이 따로 없었고, 전화해서 물어보니 혹시 응급수술 들어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 한 번 하시라고 안내함. 아무래도 부위가 부위인지라 환자가 엄청 많이 방문하지는 않는 것 같았고 실제로 내가 갔을때도 아무도 없었음 🙄 그래서 다음 환자가 오면 진료실 안에 벨을 울려서 알려줌.
진료
어떤 증상이 있는지 우선 줄줄 말함. 의사 선생님이 듣고 추가로 물어볼 사항이 있으시면 묻고, 먹는 약이나 기저질환 등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함. 진료 자체는 다른 과랑 비슷.
그러고 확인을 위해 진료실 한켠에 있는 침대에 누움.
간호사님이 커튼 쳐주고 속옷을 허벅지까지 내려서 누우라 함. 옆으로 웅크린 자세로 누우면 간호사님이 항문을 제외한 다른 부위는 보이지 않게 가려주심. 다 준비되면 의사선생님이 진찰하시는데 내시경으로 보기도 하고 움직임도 확인하심. 내가 간 병원은 눈 앞에 모니터도 있어서 점막 생김새랑 심지어 아직 장 속에 있는 💩도 봄. 🙄 점막이랑 응가 상태랑 치질이 있는지 나오는 길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면서 말씀도 해주심. 오기전엔 민망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진료볼때는 별로 아무렇지 않고 신기하기만 함.
진료후기
내가 간 병원의 의사선생님이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사무적인 태도(?)라서 오히려 나도 별로 민망함이라던가 그런 생각이 안들어서 좋았음. 감정은 없었지만 설명을 정말 친절하게 해주시고 사진도 찾아서 보여주시고 심지어 패드에 그림도 그려가며 설명해주셔서 궁금한것도 다 물어보고 설명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지금 상태가 어떤지, 가능성 있는 원인이 뭐뭐가 있는지, 만약에 이번 치료가 잘 안되면 다음엔 뭐뭐를 생각해볼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셔서 전문적이고 신뢰가 가는 점도 좋았음. (병원 궁금하시면 비댓 주세요. 지역은 대전입니당!)
그동안 혼자 이건가 저건가 고민하면서 찝찝하게 시간보냈는데 막상 와보니 별거 아니고 진즉에 와서 진료 받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음. 혹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빨리 병원 진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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